[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세안 3국 국빈 방문 두 번째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정상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재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이후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하티르 총리는 1925년생으로 90을 넘긴 나이에도 정력적으로 말레이시아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상을 극찬하면서 말레이시아의 롤 모델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과거 말레이시아보다 못하는 아시아의 은둔국가였지만 경제발전에서 선두를 달리며 산업기술, ICT,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선진국가로서 우뚝 섰다"고 말한 바도 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3000만명이며 1인당 GDP(국민총생산)이 1만 달러로 아세안의 강국 중 하나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력을 비롯해 1980년대부터 동방정책을 통해 산업다변화를 꾀해 전기전자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와 함께 최근 ICT,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신성장 산업에서도 무게를 싣고 있어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기존 협력에 이어 전날 강조한 할랄 산업에서의 협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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