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한국타이어그룹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바꾼다. 또, 조양래 한국타이월드와이드 회장은 전 계열사의 등기 임원에서 물러나며 경영권의 세대 교체가 마무리되고,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사진=한국타이어] |
1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도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바꾼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하되 가치를 더 제고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 진행할 계획은 없으나 향후 M&A 등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주사 등기 임원에서 조양래 회장이 물러난다. 조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이 재선임된다.
조 부회장과 조 사장 형제가 전면에 나서서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보통주 1주당 450원, 총 557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하고 주총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2013년 배당을 시작한 이후 1주당 400원, 총액 495억원으로 고정됐던 배당금을 상향해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 한국타이어는 이번 주총에서 '고무제품 렌탈임대업'과 '방문판매, 통신판매 및 이에 부대되는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며, 타이어렌탈업에 새로 진출한다.
렌탈사업은 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를 보유하고 있는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하며, 타이어 판매 후 정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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