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지역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조합원들의 관심 속에 종료됐다.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228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28명을 포함, 총 180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지난 13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조합을 이끌게 된다.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이번 선거에 재출마한 152명의 현직 조합장 가운데 112명이 재신임을 얻었다. 현직 조합장의 재당선율은 73.6%로 상당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사진=양상현 기자] |
부천축협 정영세 조합장은 ‘꿈의 6선’을 달성해 경기지역 최다선 조합장의 영예를 얻었고, 손종규 광주 중부농협 조합장, 이철호 파주연천축협 조합장은 나란히 5선에 성공했다.
남성들의 아성으로만 여겨졌던 조합장 선거에 여성조합장도 탄생했다. 김포농협의 김명희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의 김명섭 후보를 225표 차로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됐으며 이현희 평택시산림조합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 13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이번 선거에는 29만 367명의 조합원 가운데 22만 3084명이 투표에 참가해 평균 76.8%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투표율(80.7%)보다 3.9%p(포인트) 낮은 수치다.
조합별로 보면 도내 지역농·축협은 27만6418명의 조합원 가운데 21만3846명이 투표에 참가해 77.4%의 투표율을 보였고, 수협 79.9%(조합원 2741명 중 2190명), 산림조합 62.9%(1만 1208명 중 748명)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포천지역 조합장 당선자들이 당선증 교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
조합원 전체 투표가 진행된 조합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조합은 안양원예농협으로 96%의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화훼농업협동조합은 53.6%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