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잇따른 사고로 안전 논란이 일고 있는 B737-MAX8 기종과 관련,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기재 도입 시기 변경이나 취소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B737-MAX8 기종을 오는 5월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안전이 완전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세계적으로 B737-MAX8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종으로 운항할 예정이었던 노선에는 타 기종이 대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항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항공기 도입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잉 측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총 50대(옵션 20대 포함)의 B737-MAX8을 도입해 기존의 B737 항공기를 대체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6월 파리에어쇼에서 보잉과 구매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보잉의 스테디셀러 B737의 최신형 모델인 B737-MAX8은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 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연달아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며 안전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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