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22억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사이트 접속과 게시글 작성 등 오류가 발생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서 미 동부시간 정오께부터 오류가 발생해 주요 기능이 제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페이스북은 오류의 원인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마비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한 상태다.
페이스북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일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패밀리앱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오류는 "디도스(DDos)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사용자들이 앱과 웹사이트상의 문제를 보고할 수 있는 '다운디텍터닷컴'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과 관련된 문제는 1만1000건이 넘게 보고됐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아직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접속 오류를 비롯한 댓글 게시 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호소했다.
과거에도 페이스북의 기술적 오류는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광고주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그 직후 최대 쇼핑 기간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시하려고 할 때 서비스 오류를 경험한 바 있다.
또한 2013년 다수의 웹사이트와 연동된 페이스북 로그인 기능에 결함이 발생해 여러 사이트에 문제가 발생한 적도 있다.
당시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과 연동된 간편 로그인을 시도할 때 곧장 페이스북 오류 페이지로 연결돼 뉴욕타임스(NYT)와 CNN등을 포함한 웹사이트 접속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이날 전 세계적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페이스북 주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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