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역대 최대 규모 상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오늘 밤 8시30분(한국시간)에 개막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올해 총상금은 지난해 1100만 달러에서 150만달러를 증가한 1250만달러(약 14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상금이 가장 컸던 대회는 1200만달러의 US오픈이었다.
◆ 메이저 대회로 손색 없는 플레이어스
1974 첫 대회 이후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상금 규모 외에도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이유가 다양하다.
이번 대회에는 우즈와 함께 톱5 랭커가 총출전한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 '디펜딩 챔피언' 웹 심슨(미국·33),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34), '세계랭킹 2위' 저스틴 로즈(남아공·38),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28), 패트릭 리드(미국·28), 조던 스피스(미국·25), 리키 파울러(미국·30) 등 거물급 선수들을 포함한 총 144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TPC 소그래스 17번홀 전경 [사진=PGA] |
특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의 17번홀(파3)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어떤 코스보다 변별력이 뛰어나다.
17번 홀은 137야드로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호수가 그린 주변을 빙 둘러싸고 있는 데다 종잡을 수 없는 바람으로 공략하기가 까다롭다. 지난해 17번 홀에서 빠진 공만 무려 54개에 달한다. 최근 12년간 물에 빠진 공의 개수는 대회 평균 47.8개에 이른다.
홀인원도 17번 홀에서는 지금까지 8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자 심슨도 2라운드에서 11번부터 16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았다가 17번 홀에서 티샷을 물속으로 빠뜨리고 더블보기를 적어낸 바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는 단 2명이다. 2017년 대회에선 김시우가, 2011년 대회에선 최경주가 대회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81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우즈는 해당 대회에서 6년 만에 트로피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난 2001년에 이어 2013년에 두 차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당시 우즈가 기록한 스코어는 각각 14언더파와 13언더파였다.
우즈는 지난 8일(한국시간) 목 통증을 호소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 한 바 있다. 컨디션을 회복한 그는 퍼팅을 수정, 우승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골프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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