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올해 하반기 취업자수 20만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달은 기저효과가 있었는데 올해 7~8월 되면 확실히 상황이 좋아져 20만명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0만명대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8년을 돌아보면 전년과 비교해 연간고용률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임시·일용직이 감소하고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가 있었던 해였다"면서 "반면 연간 신규취업자 수 증가가 미흡해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 지속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자리위원회에 온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민간 일자리창출을 강력히 지원해 4년간 53만개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고 이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집행되도록 2019년 예산을 반영한 바 있다"면서 "올해 일자리위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일자리위원회] |
이 위원장은 "첫번째로 그동안 발표한 정책들이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고용친화적 집행을 독려하고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각 부처 장관이 소관 정책을 직접 확인하고, 일자리위는 추가적으로 점검하는 노력 등을 통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새로운, 창의적인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하는 것"이라며 "사람중심 투자를 대폭 증대해 미래선도인재를 양성하고, 구직자·재직자들이 일자리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 대·중소기업간 상생, 대·벤처기업 간 혁신생태계 조성, 산업단지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혁신성장 지원, 규제개혁으로 기업투자를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는 동시에 보건의료 부문과 여성일자리 대량 창출을 위해 가능한 모든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와 더불어 상용근로자 비중과 고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올해 여름까지 노력하면 문정부 일자리정책도 거의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 이후에 일자리정책을 만드는 것 보다 착실한 이행점검이 주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내가 꼭 이자리에 있어야 되는지 생각을 해본다"며 "정치하는 사람은 뭘 착실히 관리하는 체질은 아니지 않냐"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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