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할 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협상에서 매우 잘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얻어야 하는 것을 얻을 것이며 우리가 이것을 비교적 빠르게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최종 합의를 이뤄낼 것인지에 대해 나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것이 우리에게 훌륭한 합의가 아니라면 우리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 소유의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만나 양국의 무역 합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요 쟁점이 남아 있어 아직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의 정상회담이 빨라야 4월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정상회담이 내달 말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합의를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좋은 합의가 아니라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을 주도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양국이 150페이지의 무역 관련 문서를 두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에 무언가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자신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전날 밤 중국 고위급 인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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