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페인 경찰이 지난 2월 의문의 공격을 받은 스페인 마드리드주재 북한 대사관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러시아 매체 스프투니크가 스페인 언론 엘 문도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 문도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수색은 공격이 발생한 지난 2월 22일 직후 이뤄졌으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소총(rifles) 등 무기를 발견했다. 이 매체는 발견된 무기의 정확한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피습자들이 이 무기들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에 10명의 괴한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괴한들은 공관 직원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 전화 등을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페인 유력 언론 엘 파이스는 스페인 경찰과 국가정보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사건의 배후로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괴한 10명 가운데 최소 2명의 신원이 CCTV 분석으로 확인됐는 데 이들이 CIA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CIA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스페인 정부는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남성이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북한 대사관을 지나가고 있다. 2019.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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