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이어 권영수 LG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될 전망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CEO로서 경영에만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 |
15일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제 3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 경영 실적 및 2019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주총에서 LG디스플레이는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한근태 한스 컨설팅 대표를 재선임했으며 이창양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또한 두 사람을 감사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이사회는 한상범·서동희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이창양·황성식·이병호·한근태 사외이사로 재편된다. 이사 보수한도는 85억원으로 승인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정관 일부도 변경했다. 정관은 2019년 시행 예정된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내용을 반영했다. 주식·사채를 실물 주권 발행하는 대신 전자 등록하는 등 상법에 따른 내용이다.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과잉 영향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판가 하락과 수요 불확실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해, 매출액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준비하면서 OLED TV 출하량이 2017년 약 180만대에서 2018년 약 290만대로 크게 증가, 하반기부터 흑자를 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2019년은 OLED 투자가 마무리되는 해로, 롤러블, 월페이퍼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 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의 경영 방향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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