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구호 속에 조건부 보석 이후 두 번째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12차 공판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 시각에 임박해 제네시스 EQ900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린 이 전 대통령은 짙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목도리로 입을 가렸다.
주변 지지자 10여명이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항소심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증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재판엔 재임 시절 이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건넨 혐의를 받는 원세훈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같은 의혹에 연루된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1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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