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농산물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 등 농번기철에 일손 해소와 여성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농업인 영농비용 절감을 위한 일석삼조의 농정사업으로 공동급식 시설을 갖춘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점심을 해결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강진 도암면 공동급식 현장 .[사진=강진군 ] |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1천4백만원을 증액한 1억 7천3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마을이 늘어난 총 64개 마을에 연 30일, 개소 당 270만원 이내의 부식비와 인건비를 지원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바쁜 농번기철에 가사와 농사일을 도맡아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중식 마련 부담을 덜어주고, 때를 맞춰 마을주민 모두가 함께 모여 따뜻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 농업인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농사에 관한 정보교류 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정도 돈독해지면서 마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공동급식 수요를 감안해 더 많은 농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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