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역성장중인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3월 계절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춘절 이후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던 과거 사례를 볼 때 단기적인 업황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월비 3월 출하 성장률은 66%에 달했다. 올해 역시 중국향(向) 매출액 노출도가 있는 업체들의 수요도 3월부터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혁신 부족, 통신사들의 보수적인 보조금, 미·중 무역분쟁 이후 둔화된 소비 등 부정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월 중국 시장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하지만 통상 2월중 신규 모델 출시에 대비한 기존 모델의 재고 조정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계절적으로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말 출시된 갤럭시s10의 판매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침체된 중국 시장과 대조적으로 갤럭시s10 시리즈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전작 대비 두드러진 폼팩터 변화가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모델별로 온도차가 나타나는 만큼 향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의영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인 4000만대 이상 판매를 위해선 초기의 긍정적인 반응이 하반기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과거 수요 예측에 실패해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던 갤럭시s8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갤럭시s10+로의 수요 이동에 대한 적기 대응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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