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벌어질 당시 제품에 함유됐던 유해화학물질이 들어간 수입 세척제가 수거·폐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생용품 수입업체인 '베스트글로벌푸드'가 수입·판매한 미국산 '팜올리브 울트라스트렝스' 세척제에서 허용되지 않은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해당제품을 수거·폐기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수거·폐기 대상 제품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수거 대상은 제조년월일이 2018년 9월 1일인 제품이다.
CMIT와 MIT는 낮은 농도로 뛰어난 항균효과를 나타내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척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벌어진 당시 제품에서 나온 유해화학물질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문제가 된 미국 콜게이트사 수입세척제의 수입차단을 위해 통관단계 정밀검사를 강화했다.
또, 다른 수입 세척제 제품과 국내 생산 세척제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현황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준 및 규격을 위반한 제품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위생용품의 안전한 사용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