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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1100억원 CB 발행… "파이프라인 확장+R&D센터 설립"

기사등록 : 2019-03-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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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신라젠이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신라젠은 19일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이하 ICI)와의 병용요법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시험과 신규 R&D센터 설립 자금 마련을 위해 동종 업계 단일회차 CB 규모 중 최대금액인 1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펙사벡의 적응증 확대’, ‘병용요법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 및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추가로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회사의 기업가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간암 대상 펙사벡+ICI 병용요법을 계획중이다. 최근 간암 치료제 시장에서 2차 치료제로 옵디보가 판매되고, 1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상이 진행되는 등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춰 Best in class(계열 내 최고 의약품)를 목표로 펙사벡+넥사바 이외에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해 펙사벡의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혹이다.

아울러 유방암 대상 펙사벡+ICI 병용요법도 준비 중이다. 신라제 관계자는 "유방암 치료제 시장은 매년 전세계 발병자가 26만명에 이르며 169억달러(약 19조원) 규모로 펙사벡이 블록버스터 약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병용요법을 통해 약물 반응성을 높여 Best in class를 목표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경부암, 신경내분비 종양 등 병용요법도 준비중이다.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크기에 각각 Best in class, First in class(혁신 신약)라는 목표를 갖고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펙사벡에 이어 ‘JX-970’ 개발은 ICI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종양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ICI)와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준비중이다. ICI 유전자를 항암바이러스에 직접 삽입해 병용요법을 하나의 바이러스로 해결함으로써 안정성과 효율성의 증대를 목표로 한다.

신규 R&D센터는 수도권 지역에 설립을 검토한다. 신라젠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대학, 연구소, 병원 등과의 공동연구를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연구 전문인력 추가 채용, 동물실험 센터 설치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 및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핵심 파이프라인인 펙사벡의 임상 3상(First in class) 및 리제네론과 신장암 병용임상(Best in class) 비용과 관련해 신라젠 측은 "기존 보유 현금자산(작년 12월말 기준 약 1130억원)으로 충분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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