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친밀감을 과시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을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서 만난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간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고 강조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독재 정권 종료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위기가 어느 시점엔가 변화될 수 있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아직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수위는 최대치까지 오르지 않았다”면서 제재 강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개입을 위한 브라질 영토 활용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브라질의 군사 개입 가능성은 ‘전략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브라질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중요한 협력국 내지 동맹국이 되길 바란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이밖에 두 정상은 소맥, 돼지고기, 소고기 등 농산물 관련 무역 장벽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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