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미세먼지 배출 증가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기·김두현·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기후변화와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 증가로 국내 대기오염이 이어질 것"이라며 "공기청정기가 계절성용품에서 생활 필수품으로 바뀌며 공기청정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기청정기 출하액은 연평균 27.6% 늘었다. 공기청정기 출하액은 2012년 2261억원에서 지난 2017년 7056억원으로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보급률도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에어컨 등 다른 백색가전 보급률이 약 80%인데 반해 공기청정기 약 46%다.
정부주도 공기정화제품 발주 확대도 공기정화시장 성장성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정부는 미세먼지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1일엔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으로 규정했다. 교육부는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공기정화시설 미비한 교실(41.9%)에 공기정화장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필터교환 비용까지 감안하면 잠재적 기업정부간거래(B2G) 공기정화시장은 더 큰 규모로 성장 할 것이라는 게 이정기 연구원의 분석이다.
공기정화장치 기업 최선호주로 신일산업, 경동나비엔, 크린앤사이언스를 제시했다.
신일산업은 공기청정기 수주와 고수익성 써큘레이터(에어컨 가동 때 시원한 공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 의무화로 외형 확대를 기대했다. 저가형 일반 보일러에서 고가형 콘덴싱 시장으로 진입 예정이다. 국내 매출 성장과 중국 정부의 석탄개조(메이가이치)사업 재개로 중국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았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공기청정기 필터 1위 사업자로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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