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이 11~4월에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주원인이 중국발이라고 규명했다. 이 시기 초미세먼지 원인 중 국외 유입 기여도가 최대 80%라고 밝혔다. 특히, 봄철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의 춘절 불꽃놀이를 지목했다.
[사진=과기정통부] |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0일 LW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추진현황 공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간 보고를 했다.
사업단은 미세먼지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근본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7년 9월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공유회에선 △미세먼지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호보‧대응 등 4개 분야별로 사업단에서 진행한 중간 연구경과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이 수행한 미세먼지 관련 대표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발생‧유입 경과에선 계절에 따른 수도권 초미세먼지 국외유입비율 산정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국외 유입 기여도는 30~80%로 월 마다 달랐다. 상대적으로 11~4월에 높고, 6~8월에는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측정‧예보에선 한국형 대기질 예보 모델 개발과 현업 대기질 예보의 정확도 개선을 위해 지상‧원격‧위성 관측 자료의 3차원 입체 관측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보호‧대응 발표에선 아파트의 거실에서 평가한 공기청정기의 청정공기공급률이 시험 챔버에서 인증한 값의 73~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에서 환기장치의 초미세먼지 저감 효용성 등은 공기청정기의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중국 춘절기간 동안 한반도 전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것을 발견하고,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춘절 불꽃놀이에 사용한 폭죽과 상관관계를 최초로 규명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로 과학기술적 해결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과학기술이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그 역할을 다해야 하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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