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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개소…"신약개발 효율성 높인다"

기사등록 : 2019-03-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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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제약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표=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일 오후 4시 서울 방배동 협회에서 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제약기업 연구소장과 인공지능 개발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AI 신약개발센터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을 안전하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하는 센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설립한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이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15년 이상 기초·임상연구를 진행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1~2조원이 든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신약개발에 인공지능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한국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7년 12월에 'AI 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단'을 발족하고, 지난해 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GC녹십자,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24개 신약 연구개발 제약기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운영했다.

정부는 올해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가능한 단계별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신약개발에 적용방침이다.

또 인공지능 신약개발 교육·홍보 사업에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제약기업의 인식을 높여 관련 투자를 독려하고 전문인력도 키우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AI 신약개발 활성화 및 빅데이터 기술 활용을 위한 일반 및 전문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하고, 제약기업의 AI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AI 기술보유 업체와 제약기업간 1:1 컨설팅 지원 등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제약기업과 AI 기술을 보유한 정보기술(IT)기업이 협력하여 신약을 개발하면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AI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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