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스마트폰, TV에 사용되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강민수 IHS마킷 수석 연구원은 20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AMOLED 패널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
20일 IHS마킷 주최로 열린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컨퍼런스에서 강민수 수석 연구원은 "AMOLED 패널 출하량은 2019년 5억4420만대에서 2023년 8억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는 가상현실(VR) 기기와 자동차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VR은 올해 350만대에서 2270만대로 자동차 분야는 20만대에서 450만대로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올해 4억8320만대에서 2023년 7억1110만대로, 다음으로 OLED TV는 380만대에서 12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서의 AMOLED 수요는 점차 포화되는 추세다. 스마트폰 시장 자체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업체들은 폴더블폰 등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AMOLED 패널의 예상 출하량은 올해 150만대에서 2023년 3800만대, 2025년에는 5300만대로 급격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LG전자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롤러블 TV에 사용되는 AMOLED TV 패널의 경우에는 성장은 크지만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롤러블 AMOLED 패널은 내년 약 10만대에서 2025년 160만대가 될 것"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로 따지면 0.1%에서 10%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수석은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빠른 성장을 보이며 전체 출하량의 약 10%가량을 차지했기 떄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AMOLED 패널 출하량은 4억6700만장으로 중국은 3200만장을 내놨다.
강 수석은 "지난해 4분기가 되면서 중국 패널 업체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특히 BOE가 화웨이와 같은 메이저 제조사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