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장 상인들과 함께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보고 "대구 칠성종합시장이 대형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현장도 둘러봤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1월 24일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 장소로 결정된 대흥동 스마일칼국수집으로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정부는 이를 통해 지자체·상인회 주도로 상권의 특색을 반영, 쇼핑과 커뮤니티, 청년창업 등이 결합된 복합상권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관리·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곳의 상권을 육성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상인회장에게 "저보다 르네상스 시장 1호가 된 게 기쁘신거죠"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상인회장은 "조상 3대가 도운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된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한 청과물 가게를 방문해 마와 연근을 각각 1㎏씩 구입했다. 비용은 총 3만6000원으로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불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