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선진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정책으로 인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동조화 가능성과 달러강세 압력 완화 조합이 신흥국 채권 시장의 호재로 전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미·중 무역협상의 기류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자료=KB증권] |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지난 2월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했으며, 4월에도 25bp(혹은 최대 50bp)의 인하가 예상된다"며 "대만 중앙은행은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으며, 태국 중앙은행은 다가올 시기에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적합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 신흥국들은 적어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낮은 물가 압력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데, 주요국들의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 물가 범위 내에 있거나 크게 하회하고 있다. 연초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난해 대비 낮은 유가로 인해 향후 물가 상승 압력도 높지 않다"고 했다.
이 같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신흥국 채권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흥국 중에서는 대외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정치 불확실성이 감소한 브라질과 인도를 추천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브라질은 최근 연금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연금개혁이 통과된다면 신용등급 상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인도의 총선 불확실성도 감소했다"며 "완화적인 정책과 파키스탄과의 분쟁으로 인해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운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 (BJP)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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