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중동 대표주자 카림(Careem)을 인수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우버가 현금과 전환사채 형태로 카림을 31억달러(약 3조5203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안은 이르면 25일이나 26일 공식 발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맥킨지 출신 컨설턴트 2명이 설립한 카림은 작년 자금 유치 과정에서 20억달러 정도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아마존이 2017년 중동 지역 전자상거래 사이트 수쿠닷컴(Souq.com)을 약 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뒤로 중동 지역에서 이렇다 할 합병 소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번 인수안이 예정대로 성사된다면 역내 스타트업 업계에 기념비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서 경쟁 관계였던 우버와 카림이 손을 잡으면서, 일각에서는 두 강자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경쟁이 저해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컨설턴트는 "이번 합병으로 경쟁은 저해되고 소비자에게는 악재일 수 있지만, 결국 또 다른 경쟁업체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림과 우버는 이번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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