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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MSCI 신흥지수 A주 비중 확대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의지에 최근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A주 시장 상승의 모멘텀이 되는 외국인 자본이 선호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제멘(界面) 따르면,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를 위주로 한 북상자금(본토 증시로 유입되는 홍콩 및 외국의 투자자금)은 주로 소비재, 금융,의약 섹터의 30개 상장사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대 A주 종목은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SZ) 중궈핑안(中國平安, 601318.SH)으로 집계됐다.
‘A주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해외자본이 집중되는 대표종목으로, 앞으로 외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외국인의 선호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장 마감 기준 후구퉁(滬股通, 홍콩 거래소를 통해 상하이 주식 매매)을 통한 외자의 구이저우마오타이 보유 주식 규모는 1억2000만주로 아직 전체의 9.55%에 머물고 있다. 홍콩거래소가 규정한 외국자본 보유 지분 상한선인 2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량예(五糧液, 000858.SZ) 양허(洋河, 002304.SZ) 등도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바이주 종목 강세를 증명했다.
앞서 외자 투자가 집중돼 외국인 지분 상한선(30%)에 접근, 매수가 중단된 바 있는 한스레이저(Han's Laser, 002008.SZ, 중국명: 大族激光)는 22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스레이저의 외자 지분율은 28%를 초과, 선강퉁 매수 거래가 중단됐다.
‘A주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사진=바이두] |
한편 외국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A주 30대 상장사 중에는 금융 종목이 8개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기에 민감함 선택적 소비(6개, 가전제품 여행 자동차 등) 관련 기업과 일상 필수품 소비재(5개, 바이주 유제품 조미료) 관련 종목 등이 뒤를 이었다.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