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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美 재무장관 “미·중 무역 협상, 합의까지 어려움 더 있을 듯”

기사등록 : 2019-03-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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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이컵 루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을 이루기까지 더 어려운 장애물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컵 루 전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루 전 장관은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세계 무역전쟁의 종결을 도울 수 있지만 남아 있는 쟁점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의 무역 협상은 당초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남은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내달 말까지 협상 타결을 목표로 이번 주부터 협상을 재개한다.

루 전 장관은 “그들이 진전을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어서 무엇인가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영구히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 전 장관은 “합의를 묘사하는 수사와 관계없이 양국에는 해결해야 할 핵심 쟁점이 남이 있을 것”이라면서 “해야 하는 일은 한 번에 영구히 일을 마무리 짓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협상을 이어간다.

양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루 전 장관은 “양국의 충돌은 양국이 모두 피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성장세 둔화 조짐이 발견되고 우리가 회복의 막바지에 있는 시점에서 제거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루 전 장관은 “시장에 변동성이 큰 것은 좋은 것이 아니며 좋은 소식은 시장을 위로 가게 하고 나쁜 소식은 시장을 내린다”면서 “보다 중요하게 커다란 불확실성이 있으며 투자와 고용에 관한 의사 결정에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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