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월 수출·수입물량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된데다 국제유가도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3% 줄어든 127.76을, 수입물량지수는 9.7% 줄어든 114.54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비 9.5%, 수입물량지수는 11.9%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것은 5개월만이며 수입물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자료=한국은행] |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년동월대비 12.0%, 전기및전자기기가 8.7% 줄었다. 휴대폰부품과 LCD평판디스플레이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화학제품(5.5%) 제1차금속제품(4.0%) 등의 수출물량은 늘었다. 공산품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비9.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5%, 수출금액지수는 7.0% 하락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37.5%) 석탄및석유제품(-19.3%) 전기및전자기기(-8.4%) 농림수산품(-12.1%) 등 모든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전 품목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2월 수출수입 무역지수는 1월 국제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1월 두바이유 가격은 전년비 10.7%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6.4%) 및 수입가격(-2.4%)이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4.1% 감소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물량지수(-3.3%)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4.1%)가 모두 하락해 전년비 7.2%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15개월 연속, 4개월 연속 하락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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