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중동 대표업체 카림(Careem)의 인수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동 도로지도 프로젝트를 6개월 들여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도 제작을 맡은 팀은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인도 아웃소싱업체 와이프로(Wipro)의 엔지니어 28명과 그 외 스태프들로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도시 내 기업 및 공공건물이 상세하게 담긴 지도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오는 4월 증시에 상장할 예정으로 지도 제작 작업에 속도를 높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다.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에서 사용되는 카림은 중동지역 구글맵이 충분치 않아 지도 구축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히며 지도를 구축하는데 4만5000마일(약 7만2420km)을 이동했다고 말했다.
우버는 보통 여러 지도 업체의 소스와 특히 구글맵 소스를 사용했다. 한편 업체는 자체 차량을 활용하거나 우버 서비스 운전자의 차내 기기를 설치해 길과 픽업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늘려왔다.
와이프로 팀이 최근에 이집트 지도 제작도 위탁받았다고 소식통은 전했으나 우버 측은 이집트 지도 구축 작업을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우버는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시장에서 현지 스타트업 업체들의 강세에 밀려 물러난 뒤 중동을 주요시장으로 보고 있다.
우버가 업체의 중요한 시장이 될 곳에서 규모를 확장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우버는 중동 시장 확보를 위해 두바이 기반의 카림을 인수하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밀려난 후 중동 시장을 우버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시험대로 삼고 있다.
지난 24일 로이터 소식통은 우버가 카림을 30억달러(약 3조3966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버.[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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