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특허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홍콩 코트라 무역관에서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 보호를 전담하는 홍콩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개소식을 갖는다.
정부대전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홍콩은 한국 기업 수출 지역 중 세계 네 번째(중국 1위, 미국 2위, 베트남 3위, 일본 5위)에 해당하지만 IP-DESK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홍콩 IP-DESK는 위조 상품 유통의 국경조치를 위한 지식재산권의 세관 등록과 우리 기업의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각종 전시회가 많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현지 전문 인력을 통해 전시회 참가, 관련된 지식재산권 분쟁 예방, 침해 대응 전략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홍콩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고, 지식재산권 출원도 세계에서 일곱 번째라는 점에서 이번 IP-DESK 개소의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날 홍콩 데이비드 웅(David Wong) 특허청장과 회담을 갖고 양 기관의 특허 및 상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홍콩의 지식재산권 단속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홍콩 세관도 방문해 한국의 유명상표 보호, 가짜 한국 상품의 유통 근절 등을 위한 홍콩 당국의 지속적인 협력도 요청할 예정이다.
박원주 청장은 “IP-DESK는 해외 현지에서 우리기업이 직면하는 지식재산권 애로사항을 밀착 지원해주는 든든한 수출 지원군”이라면서 “홍콩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홍콩 IP-DESK가 현지 진출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코트라의 해외 무역관 내에 IP-DESK를 설치(중국, 베트남, 태국 등 8개국 14곳)해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와 분쟁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각국마다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의 등록 절차가 상이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률과 담당 기관 등에 차이가 있어 현지 진출 기업들에게는 국가별 상황에 정통한 IP-DESK가 지식재산권 이슈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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