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고층 건물에서 28일(현지시각)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5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의 한 고층 상업용 건물에 화재가 발생, 일대가 아수라장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화재가 발생한 곳은 24층짜리 상업용 건물로, 목격자들은 몇몇 사람들이 건물서 뛰어내렸고 건물 외벽에 설치된 케이블을 타고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21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늦게 불길이 잡혔다고 밝혔다.
사망자 25명 중 19명은 이날 저녁 건물 내부에서 발견됐고, 사망자 중에는 스리랑카 국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최소 7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한 소방관은 해당 건물에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카에서는 지난 2월에도 구도심 초크바자르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대형 화재 및 붕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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