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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4월 11일 한미 정상회담

기사등록 : 2019-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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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무박 2일 일정으로 워싱턴 방문
한미 동맹 강화·완전한 비핵화 양국 공조 논의
靑 "남북 정상회담 아직 이르다. 빠른 시간 내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11일(미국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북미 비핵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29일 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을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10일에 출국해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바로 귀국 일정에 오른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면서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백악관 NSC는 여러 채널의 협의를 통해 이번 회담 일정을 확정하게 됐다"며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별도의 일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의 상황 인식 등에 대해 공유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북한을 비핵화 협상으로 이끌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간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진전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은 아직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자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따라서 남북정상회담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부는 빠른 시간 내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함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의문이 제기됐던 정상 간 탑다운 방식(최상층의 결정을 최우선으로 논의를 진행시키는 방식)의 부활로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성을 위한 탑다운 방식의 논의를 이어간다"며 "이는 현 국면을 진전시킨 탑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되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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