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주가가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물가 상승이 매우 작기 때문에 연준이 실수로 금리를 올리지 않고 터무니없는 시점에 양적 긴축을 하지 않았다면 3.0%의 GDP와 주식시장이 모두 훨씬 높아졌을 것이고 세계 시장은 훨씬 나은 상황에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연준을 계속해서 비난해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실수라고 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긴축으로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잠재력보다 덜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준이 당장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준 이사 후보 스티븐 무어 해리티지 재단 연구원의 의견과 같다.
CNBC와 인터뷰에서 커들로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통화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자신이 연준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