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내달 1일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하던 24시간 상황실 등 비상체계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은 총 70건 검출됐으나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또 가금농가에서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살처분 등 피해도 없었다. 구제역은 모두 3건 발생했으나 강력한 초기 대응으로 역대 최단기간(4일)에 마무리됐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성환읍 1번 국도에 설치된 축산차량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원이 우유 집유차량에 구제역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 = 오영균 기자] |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이후에도 전국 단위 예찰·검사와 취약대상 관리, 교육·점검 등 현장 관리·감독은 지속된다. AI의 경우 철새·농가 등 예찰·검사를 확대하고 전통시장 방역강화와 소독 등 방역교육·홍보, 취약대상 점검도 지속된다.
구제역 대응도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밀집사육단지·위탁농장 등 취약대상 점검과 발생대비 가상방역훈련(CPX), 실습교육 등을 추진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주변국에서 구제역과 AI,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해외여행시 축산물을 불법적으로 반입하는 사례가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축산 관계자의 신고·소독과 함께 여행지에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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