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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레나 탈세 무마’ 수사 착수…전 강남세무서장 참고인 조사

기사등록 : 2019-03-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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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강남세무서장 A씨, 아레나 실소유주로부터 금품 받고 무마 의혹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경찰이 세무조사를 앞두고 서울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 씨에게 금품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직 강남세무서장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 강남세무서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경찰은 강 씨가 세무조사를 대비해 A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제3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남세무서장을 거쳐 서울지방국세청 과장을 지내고 퇴직한 뒤 지난해 아레나의 세무대리인으로 선임된 인물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3.25 mironj19@newspim.com

앞서 강 씨와 아레나 명의사장 임모 씨는 지난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강 씨는 ‘국세청에 로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시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클럽 입장료 등을 현금으로 받아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 등으로 세금 162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뒤 세금 탈루 혐의로 임 씨를 비롯한 클럽 관계자 6명을 검찰 고발했지만, 정작 실소유주인 강 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해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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