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적절히 해소되면 액화천연가스(LNG)가 양국 무역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고위 간부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양화(楊華) CNOOC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천연가스 수입의 60%를 차지한 LNG가 앞으로도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청정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라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LNG 수입을 비약적으로 늘리면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가스 수입국이 됐다. 양국 무역 분쟁이 끝나면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LNG와 원유, 대두 수입을 늘릴 수 있다.
리 부회장은 "LNG 거래에서는 전체적인 흐름과 무역 마찰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며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LNG 거래 규모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무역분쟁이 잘 해결될 경우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中國石化)이 미국의 세니에르 에너지와 20년짜리 장기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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