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월 기대됐던 주요국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4월로 이연된 가운데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4일 보고서를 통해 4월 증시 밴드로 2050~2250을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선회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정치적 이벤트 결과를 앞두고 방향성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브렉시트의 경우 4월12일까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난다”며 “충격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 결론이 난 이슈는 불확실성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시장에 대해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연준은 연내 금리 동결을 선언했고, 10월부터 자산 축소도 멈추는 등 통화정책 방향을 선회했다”며 “경제 지표에 따라 연내 금리 인상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매수 관점을 유지할 때라고 전했다.
곽현수 연구원은 “정치라는 변수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만큼 코스피 4월 상단을 보수적 상단인 2250으로 제시한다”면서도 “잡음 내에서도 큰 줄기는 마지막 바닥 확인을 거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기 반등에 따른 지수 상승시 대형주가 유리하다”며 “주식 상승 사이클 마지막 1~2년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 내에서도 초대형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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