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2030년까지 공사 발전설비 중 25%를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정부 목표치인 20%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의도다.
4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전남 영광군에서 개최된 '영광풍력 준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정책이 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20%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니 저희는 '3025'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25%로 늘리겠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5번째)과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6번째)이 영광풍력 발전설비 준공식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9.04.04 [사진=한국동서발전] |
박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상당부분이 풍력발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도 열심히 하긴 하지만 면적이 많이 필요하다"며 "요즘 대형 풍력발전기가 제조되면서 그런 계획(풍력발전 확대)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까지 완공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풍력이 가장 큰 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발전시켜나가면서 풍력산업도 같이 커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4일 상업운전을 개시한 영광풍력단지는 주민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1KWh당 1원씩 계산해서 발전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쓰도록 했다. 20년간 평균 이용률을 감안하면 이 금액이 31억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풍력단지에 국산 기자재를 활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보니까 우리나라에 설치된 국산 풍력발전기 330기 중 발전회사가 160기를 지었는데 이곳에만 66기가 들어갔다. 나름 관심을 갖고 국산풍력기를 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영광풍력은 79.6메가와트(MW)급 풍력단지로 지난 2017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 2597억원이 투입됐으며 발전소 부지에는 총 풍력발전기 총 35기(해상풍력 15기·영농형 풍력 20기)가 들어간다.
준공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준성 영광군수,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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