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46.57 (+30.28, +0.94%)
선전성분지수 10415.80 (+75.29, +0.73%)
창업판지수 1777.26 (+9.08, +0.51%)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와 함께 여러 ‘진전 사항’들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일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오른 3246.5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 상승한 10415.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1777.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워싱턴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양국의 무역 합의 이행 기한이 2025년으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협상타결 기대감이 상승, A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중 양국이 '중국의 원자재 수입 약속'과 '미국 기업의 중국 기업 100% 소유 허용' 등 중국의 약속에 대한 이행 기한을 2025년으로 설정하는 합의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양측 관리들이 미중 정상회담 개최 날짜를 두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주 워싱턴 미중 9차 고위급 무역협상이 클라이막스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합의안 이행을 위한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여지가 높고, 이에 대한 해법 모색이 양국의 협상타결 여부를 판가름할 변수라는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무역협상차 미국을 찾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예정된 회담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저녁 4시 30분(한국시간 5일 새벽 5시 30분)이다.
3~4일 이틀 동안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협상의 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날 중국 국무원(國務院)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표된 3000억 위안(약 51조 원) 규모의 추가 감세조치 도 금일 중국증시에 결정적 호재가 됐다.
해당 조치로 오는 7월 1일부터 부동산 등기비, 특허 출원비, 개인여권 등 출입국 증명 수수료, 상표 등록비 등이 감면된다. 또 오는 9일부터는 해외직구로 들여오는 수입상품에 붙는 세금도 인하된다. 구체적인 세율은 식품 약품이 15%에서 13%로, 전자제품 방직품은 25%에서 2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항공주 등 수혜 산업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055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752억 5298억 위안을 기록했다. 두 시장의 거래대금 총액은 1조50억 위안에 달했다.
4일 인민은행은 12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했다. 만기도래 물량도 없어 유동성 변동은 없었다.
한편 4월 5일 금요일 중국 증시는 청명절(清明節, 조상 산소를 찾아 명복을 비는 날, 4대 명절 중 하나) 공식 휴일로 하루 휴장한다.
4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4일 중국증시 선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