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마련한다. 국적 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번째며,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선 최초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들을 위해 'JJ 라운지'를 운영하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JJ 라운지' [사진=제주항공] |
'JJ 라운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8번 게이트 부근에 약 550㎡ 규모로 마련돼 1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간단한 식음료가 제공된다.
또한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가족석과 여성 여행객을 위한 파우더룸, 여행과 관련된 컨셉의 포토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의 라운지는 이석주 대표가 지난 1월 창립 14주년을 맞아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새로운 도전' 가운데 하나다.
이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도 "가장 많은 취항 편수를 가진 인천공항에 LCC 최초의 라운지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고객 지향적 변화이자 새로운 시도를 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이 제주항공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가는 계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인천공항에서 취항하는 7개 국적 항공사 중 3번째로 라운지를 운영하게 됐다.
해당 라운지는 제주항공 국제선 이용객에 한해 유료(사전판매)로 운영하며, 이용권 가격은 △성인 2만5000원 △어린이는 1만5000원이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라운지 서비스 시작에 맞춰 오는 5월31일까지 라운지 이용권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매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운지 이용권은 제주항공 모바일 앱과 웹,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용당일 제주항공 인천발 국제선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국적항공사 중 3번째로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오픈하게 됐다"며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 시도를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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