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까지 임야는 250ha 소실, 그리고 주택은 125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상황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명, 재산 피해 뿐 아니라 주민 2263명이 임시 대피했고, 3개 통신사 기지국 가운데 79국, 중계기 172국소 인터넷 235회선이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로 인해 배전선로 1KM 소실됐으며 이로 인해 166호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이번 화재기 4일 저녁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 오일뱅크 맞은편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산불진화에 힘쓰고 있다. 1만5881명이 산불진화에 투입됐고 진화차 77대, 소방차 212대, 헬기 57대 등 364대가 동원됐다.
야간 산불 진화 모습. [사진=산림청] |
고성산불은 현재 주불 진화가 완료됐고 잔불 정리중이다. 헬기를 동원해 진화중인 인제산불은 진화율 70%, 강릉 산불은 진화율 40% 정도인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강릉발 3개 열차 운휴됐지만, 옥계톨게이트에서~망상톨게이트 6.6km 양방향은 새벽 6시50분 이후 통제해제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오전 11시부터 강원도 산불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소방청은 고성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의 소방차 총출동 명령을 내렸다. 전국에서 374대의 소방차를 지원하고, 산림청도 4일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도 지역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행안부도 중대본을 가동해 김부겸 장관이 직접 현장을 챙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고성산불관련해서 인명피해가 있었고 강풍으로 연소 확대돼 진화가 어렸다"며 관련 각 부처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진화과정에서 진화작업에 동원되는 소방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피해지역 학교 휴교령 및 학생들에 대한 보호 방안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 주민대피지시에도 불구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적 조치를 취해서라도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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