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1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 잠원한강공원 센터 앞 녹지에서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한강 멍때리기 대회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때리기를 가장 잘 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이다.
[사진=서울시] |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 시작된다. 참가 방법은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해 1,2,3 등을 선정한다. 공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위해 주최 측은 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심박 그래프를 작성하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 시민들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로 참여한다.
수상자는 한강과 어울리는 특별한 상장을 받게 되며 참가선수 전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참가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6~12일이며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으로 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 발표는 15일이며 대회 운영 당일 비가오거나 미세먼지·초미세먼지·황사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행사는 일주일 연기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쉼을 주는 멍때리기 대회를 추천한다.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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