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올해 선정된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 495개교를 공개했다.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비즈쿨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되면 기업가정신 교재, 창업동아리 운영을 위한 재료비·체험활동비·전문가 강사비 등을 지원받는다. 학교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 예산은 76억원이다.
올해부터는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체험·실습 위주로 전면 개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연 인원 100만명의 청소년들이 교실수업에서 벗어나 '메이커 스페이스'(수요자가 3차원 프린팅과 다양한 재료들로 원하는 물건을 즉석에서 제작할 수 있는 공간), '찾아가는 비즈쿨 체험교실'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다가온 로봇·드론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비즈쿨 체험교실'은 도서벽지·소규모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교구재를 준비, 전문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초·중·고교 110개교 2962명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했던 비즈쿨 체험교실은 올해 기업가정신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50개교 5000여 명에게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거점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된 전국의 14개 학교는 인근의 학교들과 함께 기업가정신 캠프, 각종 체험·실습프로그램, 경진대회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거점비즈쿨이 운영하는 학교간 연합프로그램은 개별학교에 안내되며, 어느 학교든지 사전신청 후 참여하면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비즈쿨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뉴스핌 DB] |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