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군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인제 산불이 46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에 따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고성, 속초에 이어 강릉·동해, 인제까지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 12시 경 인제 주불진화를 완료했고 잔불정리·뒷불감시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고성·속초·강릉·동해 지역도 지난 5일 주불 진화가 100% 완료돼 현재 잔불정리와 뒷불감시가 진행중이다.
[강릉=뉴스핌] 정일구 기자 = 5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인근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9.04.05 mironj19@newspim.com |
다만 이번 산불로 임야는 약 530핵타르(ha)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속초와 강릉·동해가 각각 250ha, 인제는 피해면적이 늘어 30ha다.
주택은 162채가 불에 탔고 창고 57채, 비닐하우스 9동, 관광세트장 10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차량 14, 농업기계 241대, 건물 140동, 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391개소가 소실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사망자(50대 남성, 속초시 주민)와 부상자(화상, 강릉시 주민)는 각각 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임시주거시설에는 533명(고성 339, 속초 135, 강릉 44, 동해 15)이 일시 대피한 상황이다. 앞서 임시대피자 4011명 중 3478명은 복귀했다.
또 3개 통신사 기지국 가운데 646국소가 피해를 입었고, 인터넷 1351회선이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중대본은 이번 화재가 지난 4일 저녁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개폐기 내 전선 현대 오일뱅크 맞은편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후 2시 현재 1만2087명이 산불진화에 투입되고 있고 소방차 200대, 진화차 32대, 헬기 11대가 투입됐다.
정부는 내일(7일) 오전 중앙안전대책본부장 주재 수습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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