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연일 남측 정부를 향해 '외세의 간섭과 개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7일 기사를 통해 "온 겨레의 확고한 통일의지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각방으로 간섭하고 개입해 나서는 외세의 방해 책동은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면서 "온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 민족문제를 올바로 해결해나가자면 외세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저들의 이익 만을 추구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가로막는 외세의 간섭과 개입을 묵인하고 그에 추종해서는 언제가도 북남관계발전과 민족의 평화번영,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외세의 간섭과 개입에 추종할것이 아니라 그것을 배격하여야 하며 외세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앞세워야 한다"며 "민족자주, 민족공조가 북남관계 발전의 추동력이라면 외세추종, 외세공조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체는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을 떠나 외세와의 공조를 추구한다면 북남관계에 해만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재 역할에 나서는 남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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