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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고진영 '메이저 퀸' 등극... 이미향 준우승·김인경 공동4위

기사등록 : 2019-04-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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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승...우승상금 5억원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고진영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달성했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최종합계 10언더파278타를 기록, 우승상금 45만달러(약 5억1200만원)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지난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그는 포피스 폰드에 뛰어들어들기 전 "5년간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ANA 인스퍼레이션 전통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5번째다. 2004년 박지은이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이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향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2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이번 대회에 우승한 것이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경기에 열심히 임해줬다. 박인비 유소연 박인비 등 선수들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 가족들과 하나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이번 시즌 페어웨이 적중률 82.86%와 드라이브 평균비거리 259.68 야드 퍼팅 수 1.70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상금랭킹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1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진영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뱅크오브파운더스컵에서 1위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과 기아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3위에 올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서 '세계랭킹 54위' 이미향(26·볼빅)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281타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특히 3라운드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전세계 어디든 향할 수 있는 1등석 티켓이 쥐어졌다.

2012년 LPGA에 데뷔한 이미향은 이번 시즌 뱅크오브 파운더스컵에서 공동47위를, 또 기아클래식에서는 공동 28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4년과 2017년 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서 선두를 달리다 2위로 물러났던 김인경(31·한화큐셀)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5언더파283타를 기록,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이날 11번홀에서 공이 나무에 걸리면서 언플레이어블 볼이 선언돼 1벌타를 받았다.

김인경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52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지난 2013년 '호수의 여왕'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던 박인비(31·KB금융)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최종합계 7오버파 295를 기록, 공동 68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를 6주째 유지하고 있는 '골프여제' 박성현(26·솔레어)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292타를 기록, 3라운드 8위에서 공동 52위로 추락했다.

4월1일 끝난 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나사 하타오카(21·일본)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묶어 2오버파 290타를 기록,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앨리 맥도날드(26·미국), 이정은6(23·대방건설), 김효주(24·롯데), 제시카 코다(26·미국) 등은 이날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29·메디힐)은 버디 5개를 뽑았지만 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오버파 290타를 기록,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이민지(23·하나금융)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퍼닐라 린드버그(32·스웨덴)는 2라운드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의 아리야 쭈타누깐(23·태국)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293타로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더보드 [사진=L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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