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서욱 현 합동참모본부장(육군 중장)이,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함참 차장인 원인철(공군 중장)이,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승도 현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해군 소장)이 내정됐다.
8일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반기 군 장성 인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사진=국방부] |
서 본부장은 육군사관학교 41기 출신으로, 육군 제1군단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작전부장 등을 거쳤다. 육군 내 작전통으로 불린다.
당초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비(非) 육사 출신이 내정될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해군사관학교 27기), 정경두 국방부장관(공군사관학교 30기), 박한기 합참의장(학군 21기) 등 비육사 출신들이 군 수뇌부에 연이어 임명되면서다. 하지만 결국 육사 출신이 신임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됐다.
서 본부장은 지난 1월 불거진 한일 초계기 공방 당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의 이런 저고도 근접·위협비행은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공군참모총장 내정자인 원 차장 역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을 거친 공군 내 작전통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과 공군참모차장 재직 시 ‘국방개혁2.0’ 추진과 ‘9·19 군사합의’ 이행 업무에 관여하기도 했다.
신임 해병대사령관으로 내정된 이승도 단장은 제2해병사단장,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 해병대사령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해병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해병 작전분야 전문가로서 한미 연합작전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과 지상작전사령관 인사도 발표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최병혁 현 육군참모차장이, 지작사령관에는 남영신 현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이 내정됐다.
최 차장은 육군참모차장 5군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합참 해외파병과장과 연합사 지구사 계획장교를 역임하고 미국에서 육군대학원 과정까지 거쳐 군내 최고의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통한다.
남 사령관은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제3사단장,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 등을 거친 야전작전 및 특수전분야 전문가다. 특히 안보지원사령관으로 재직 당시 뛰어난 조직관리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