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4일 저녁 강원도 고성·속초·인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국방부는 사고 직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군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사고 진화 및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회의 직후 주재한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에서 "군은 국가 총력 대응을 위해 장비, 인원 등 군 가용 전력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
앞서 문 대통령은 5일 0시 20분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동원하라고 명령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 역시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불 지역 군 장병 및 시설의 안전확보 선제적 조치 △국가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 가용전력을 총 동원하여 지원 △산불진화 임무 수행간 인원 장비 안전에 만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 하에 필요한 조치 적극 지원 등을 지시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근에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
이에 국방부는 4일 저녁 9시를 기해 국방부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군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실시 중이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라 긴급 대피 중인 국민들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재난대책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조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군 장병들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 장비, 탄약 등에 대한 소실이 확인되었으나 정확한 현황은 화재진화 후 파악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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