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의 홍역환자가 3명 더 늘어나면서 총 8명이 홍역을 앓고 있다.
최초 환자는 공주시에서 거주하는 생후 7개월의 영아로 지난 3월23일부터 27일까지 기침, 콧물 등 감기증상으로 유성구 A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이 심해져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8일 A병원에서 6~10개월 사이의 아기 3명이 홍역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역 확진을 받은 아기들은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 또는 바로 위층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역이 호흡기 감염 질환인 만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12개월 미만 아기들에게 확산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홍역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홍역환자와 접촉한 경우 발열과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이다.
8일 홍역확진을 받은 아기들에 앞서 지난 5일과 6일에도 생후 9개월부터 3살의 다른 아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입원 및 자택격리 중이다.
대전시는 홍역이 확산됨에 따라 환자 접촉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6~11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가속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가속접종은 면역을 빠르기 얻기 위해 표준 접종일정보다 앞당겨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6~11개월 영·유아는 가속접종을 꼭 실시해 주길 바란다”며 “감기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역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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