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망을 두고 “문재인 정권과 좌파운동권이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회장의 별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갑자기 돌아가셨나”라며 “사실상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운동권들이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6.25 당시 인민군과 국내 좌익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지주들과 자본가들 심지어는 회사원들까지 무참히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 국유화했던 비극이 떠오른다”며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회장을 대표이사에서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들, 계급투쟁론에 매몰돼 경영권박탈에 매몰된 민노총, 이제 속이 시원하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일가를 둘러싼 인민 재판을 방불케하는 ‘마녀사냥’ 여론몰이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좌파 정권이 사회적 책임투자의 내용을 잘못 이해해 국민연금을 악용해 기업 국유화를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모두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괜히 뭐라고 했다가 자신도 마녀사냥 대상이 될까 무서워 입 닫고 있지 않았냐. 뭔가 나라가 잘못 가고 있다”며 “조 회장은 비록 가족이 물의를 일으켰지만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운 전문경영인이자 평창올림픽 등 한국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무식한 좌파 운동권들이 사회적 책임투자의 내용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계급혁명론에 물들어 기업을 협박하고 사실상 국유화하는데 악용했고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라며 “국민들은 노후자금을 그런 용도로 쓰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 누구 맘대로 노후자금을 수익률 추락시켜가며 땀 흘려 일군 기업을 몰수하고 국유화하는데 쓰냐. 이건 사회주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경제 운영원리를 점차 사회주의로 몰고 가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더 나라가 망가지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길 충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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