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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연내 블록체인 민원서비스 추진…“인증서 없어도 OK”

기사등록 : 2019-04-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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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증명 및 보훈 관련 민원 서비스 자동화
과기부 주관 시범사업 공모 선정…예산 8억 투입
이달부터 12월까지 9개월 간 시범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병무청이 ‘인증서 없는 민원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민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9일 병무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이용해 인증서 없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기찬수 병무청장 kilroy023@newspim.com

블록체인(Blockchain)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해 여러 시스템에 동시에 연결하는 방법으로 위‧변조를 방지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병무청은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 총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ID를 활용해 인증서 없는 민원출원 서비스와 병적증명서 발급체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ID란 중앙시스템에 의해 통제받지 않고 개인 자신의 정보를 등록해 스스로 관리하고 확인하는 방식을 말한다.

디지털 ID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민원서비스가 추진되면 민원 출원을 위해 누리집을 이용할 때 인증서가 없더라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부인 방지(민원 출원 후 그 사실을 사후에 증명함으로써 민원출원 사실 및 내용의 부인을 방지하는 보안 기술) 기능도 추가돼 민원처리의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한 여성이 카자흐스탄의 중앙 은행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블록 체인 기반 모바일 증권 거래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병무청은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와의 협조 하에 아직도 종이증명서로 발급되고 있는 일부 병적발급 체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동화할 계획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보훈처에 보훈 관련 민원을 신청할 때 병적증명 신청에 동의할 경우 병무청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민원이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울러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 없는 보안 인증 모델을 병역판정검사 등 다른 대민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해 블록체인 전자증명서 발급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번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들은 인증서 없는 본인 확인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종이 없는 병적전자증명서 발급 체계 구축으로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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