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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뮬러특검 수사에 “내통 없었으니 당연‥태산명동 서일필” 조롱

기사등록 : 2019-04-1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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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내통이 없었기 때문에 로버트 뮬러 특검이 증거를 찾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막한 '북극 포럼' 토론회에 참석, “그 누구보다 우리가 이 사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악명 높은 뮬러 특검팀이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의 어떤 선거에도 개입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첫 번째 중요한 일”이라면서 “두 번째는 뮬러 특검이 찾았던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 공모가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잘 알고 지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극 포럼에서 발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은 이어 “이 일(공모 의혹)은 미국의 청중들을 위해 가공된 넌센스이고, 미국 내 정쟁에 이용된 것”이라면서 “그것(뮬러 특검)이 마치 ‘태산명동 서일필’처럼 마무리될 것이란 점은 명확했었다. 나는 줄곧 그렇게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도 “무슨 결과가 나오든 우리와 상관은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그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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